페루 농민들, 구리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

국제 / 원영수 국제포럼 / 2019-07-18 09:05:18
국제

7월 페루 중부 탐보 밸리 지역 농민들이 구리 노천광 개발에 반대하는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농민들은 “농업 예스, 광산 노”를 외치면서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구리광산 개발로 자신들의 농경지 1300헥타르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광산 건설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인근 도시 코카차크라의 교통을 마비시키고 판아메리카 고속도로를 봉쇄시킨 다음 시내 중심부로 행진했다. 시내 집회에 참가한 좌파정당의 움베르토 모랄레스 의원은 “농민과 시장, 지역정부의 요청을 지지하며, 광산 건설허가는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구리광산 프로젝트에 대해 탐보지역 농민들 외에도 남쪽 이슬라이주의 여러 시장들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노천광이 농업에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환경과 식수원에도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시안화물, 산화질소, 이산화황 등 유해물질 배출과 소음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살라도르 델 솔라르 페루 총리가 농민들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농민들은 이를 거부했고 대통령 직접 면담을 요구했다. 7월 15일 농민들은 마르틴 미스카라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정부의 결정에 대한 유감을 강력하게 표현했다.


“마리아 이모”(Tia Maria)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광산업체인 서던 코퍼사가 참가하고 있는데, 이 사업으로 인근 지역에 2만5000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다국적 광산기업은 14억 달러를 투자해 18년 동안 매년 12만 톤의 고등급 구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환경허가 시효가 소멸하는 7월까지 건축허가가 승인되지 않으면, 사업은 과거처럼 연기된다. 그런 경우 환경허가를 다시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지역 페루 농민들은 2011년과 2015년 대규모 투쟁으로 광산 개발을 저지한 바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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