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5주째 대통령 퇴진 시위 계속

국제 / 원영수 국제포럼 / 2019-10-17 09: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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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아이티에서 대통령 퇴진 시위가 계속됐다. 도로 여러 곳이 시위대에게 봉쇄됐고, 모아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5주째 이어지고 있다. 전날인 일요일 예술가들이 주최한 대규모 집회와 행진에 수만 명이 참가했다. 이 날 집회에는 야당과 인권단체 외에도 기업인, 종교 지도자들도 참여했다.

 

▲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아이티 국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트위터@ianbremmer


시위에 참가한 한 기업인은 “모든 사람이 아이티를 떠날 비자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와 빈곤, 실업, 갱 전쟁, 범죄, 강간, 학교와 병원 폐쇄, 연료와 식량 부족 등 총체적 난국에 아이티인들은 지쳤다.


카리브해의 작은 나라 아이티는 지난 10년 동안 극심한 빈곤과 부패를 극복하려고 애썼다. 특히 2010년의 지진과 2016년의 허리케인 매튜, 콜레라 등의 자연재해는 아이티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유엔 등의 국제적 지원에 의존해야 했다.


이 와중에서 지난 2월 폭로된 페트로카리베 부정 사건이 아이티인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인프라스트럭처, 의료와 교육, 사회복지에 쓰여야 할 20억 달러의 기금을 유용한 대통령과 측근에 대한 분노는 살인적 물가, 극심한 경제위기와 결합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모아스 대통령 측은 시민사회와 야당 지도자들과 만나길 기대하고 있지만, 이들은 단결과 대화를 요청하는 모아스 대통령의 호소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현재까지 시위로 17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당했지만, 반정부 시위대는 경찰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격렬한 시위로 맞서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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