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60개 도시에서 100만 명 이상 기후파업 시위

국제 / 원영수 국제포럼 / 2019-10-03 09:42:28
국제

9월 27일 이탈리아 전역이 기후파업(Sciopero Per il Clima)에 들어갔다.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구체적 대응을 요구하는 환경투쟁이었다. 이번 파업은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2018년 제안한 미래를 위한 금요일운동(FFF: Fridays for the Future)의 일환으로 조직됐다.

 

▲ 2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 모인 기후파업 시위대 ⓒEFE


올해 3월 15일 1차 파업과 5월 24일 2차 파업에 이어, 3차 파업으로 진행된 이번 전국적 시위는 이탈리아 전국의 160개 도시에서 다양한 거리 시위와 행진, 집회로 진행됐다. 수도 로마에서 최소한 20만 명, 밀라노 15만 명, 나폴리 8만 명, 피렌체, 5만 명, 토리노 2만 명, 팔레르모 1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다른 중소규모 도시에서도 수천 명이 참가했다.


시위에 참가한 이탈리아인들은 정치인들에게 지구온난화를 중지시킬 구체적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더 이상 빈 말이나 성명서를 들고 있을 때가 아니며, 구체적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로마 콜로세움의 시위대는 “정치인이 기후변화를 부정하면,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로렌조 피오라몬티 교육부 장관은 이례적으로 학생들의 금요시위 참석을 독려했다. 프레토리아 대학의 정치경제학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피오라몬티 장관은 9월 30일 시위 참가로 결석한 학생들의 상황을 참작할 것을 각급 학교에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해수면 상승으로 지접 피해를 받는 베네치아에서도 시위대는 마스크와 스노클 시위를 벌였고, 리알토 다리에서 “물이 목까지 찼고, 베네치아가 가장 먼저 물에 잠길 것”이란 구호를 외쳤다. 


9월 25일에는 이탈리아 측 알프스 지역의 시장들과 과학자들이 빙하 붕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모임을 했다. 이 지역 지자체들은 25만 입방미터의 플랑핀소 빙하의 붕괴 가능성을 검토하고 가능한 대책에 대해 토론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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