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도 계속되는 콜롬비아 사회운동가 피살 사태

국제 / 원영수 국제포럼 / 2020-02-13 09:42:42
국제

사회운동 지도자 39명, 전 반군 게릴라 7명 사망

콜롬비아에서는 반군과의 평화협정에도 사회운동 지도자들과 무장을 해제한 반군 게릴라들의 피살이 계속되고 있다. 2016년 11월 평화협정 서명 이후에도 약 630명이 살해당했다.


지난 2월 8일 불법작물 대체 프로그램을 이끌던 지역사회 활동가 에프렌 오스피나 벨라스케스가 살해당했다. 이로써 2020년 피살당한 사회운동 지도자들과 전 콜롬비아 혁명군 (FARC) 출신 활동가의 숫자가 46명에 이르렀다.

 

▲ 살해당한 콜롬비아 사회운동 지도자들 ⓒ텔레수르


오스피나는 티부 지역의 농장에 있었는데, 밤에 2명의 암살자가 나타나 그에게 총격을 가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오스파나는 전국 불법작물 대체 프로그램(PNIS)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콜롬비아 정부는 농민들이 마약의 원료인 코카 재배를 중단하고 대체 작물을 재배하도록 지원했다.


콜롬비아 당국은 이번 피살의 원인이나 배후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작물 대체프로그램은 민간 폭력조직이나 범죄단체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티부에서는 지난 1월 10일에도 한 활동가가 피살됐고, 10일 뒤에도 콘벤시온 지역에서 지역사회 활동을 주도했던 지도자 페르난도 킨테로 메나가 살해당했다.


오스피나 피살 이후에도 카타툼보에서 3명이 살해당했다. 볼리비아 접경지대인 산탄데르 지역도 사회운동 지도자들이 많이 피살당한 곳이다. 그러나 이런 연이은 피살사건에 대한 실질적인 수사는 거의 진척되지 않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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