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전으로 어린이 200만 명 학업중단, 370만 명도 교육중단 위기

국제 / 원영수 국제포럼 / 2019-10-03 09:54:55
국제

5년째 내전으로 고통받는 예멘에서 학생 5명 가운데 1명꼴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 예멘의 열악한 교육제도는 내전 때문에 사실상 붕괴된 상태다. 유엔 어린이기금(UNICEF)이 지난 9월 25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2015년 이후 학교를 그만둔 50만 명도 이 숫자에 포함된다.


현재 2년 넘게 교사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않아 학교를 다니고 있는 어린인 370만 명의 교육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유니세프 예멘 대표인 사라 베이솔로 냔티는 “전쟁과 저개발, 빈곤으로 예멘의 어린이 수백만 명이 교육의 권리를 박탈당했고, 폭력과 피난, 학교에 대한 공격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유니세프


냔티는 “어린이 권리헌장이 채택된 지 30년이 된 지금 예멘의 어린이들이 기본권과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받아들이기 힘들며, 이 모든 것은 인간이 만든 재앙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학교를 떠난 어린이들은 어린이 노동, 강제적 군 입대, 조기결혼 등 모든 형태의 착취에 노출되고 있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평생 빈곤과 고통의 덫에 갇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유니세프는 예멘의 한 세대가 기본적인 교육의 권리를 박탈당한 채 성장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교육시설, 어린이와 교사에 대한 공격이 국제 인도주의법의 심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방 연합군의 공격으로 시작된 예멘 내전으로 최소 1만 명이 사망했고, 식량부족으로 2400만 명에 대한 긴급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엔은 예멘을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나라로 분류하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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