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보다 위대한 평화밥상 이야기

쓰담 / 이영미 평화밥상 안내자 / 2020-01-09 11:29:56
평화밥상

아름다운 가치와 같이하는 아름다운 요리

기후위기라고 합니다. 2005년부터 기후연구를 해온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님은 말합니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막으려면 엄청난 양의 탄소를 줄여야 한다. 2030년까지 전 세계가 2010년 배출량의 45% 수준으로 줄여야 하고, 2050년에는 넷제로(순배출량 ‘0’)로 가야 한다. 지금 갖고 있는 상식과 관성으론 달성하기 어렵다. 생각조차 못해 본 수준이다. 지금은 전시상황이다. 줄여야 하는 양으로 따지면 매년 18%씩 감축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98년 IMF 때 14%가 줄었다. 이젠 전 세계가 한꺼번에 그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오늘날 기후위기의 근본 원인은 결핍이 아니라 과잉 탓이다. 식량의 4분의 1이 쓰레기로 버려진다. 사회란 협력하고 연대하고 돌보고, 나누는 것이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한다. 안전하게 숨 쉴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안전보다 더 우위에 있는 가치가 있나? 그래서 유엔은 대전환 (Great transfomation)만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후위기는 근본적으로 대전환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가 교육이나 합리적 대안을 통해 대국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 기후위기는 다음 세대가 아니라 우리 세대의 문제다. 작년 10월부터 위기 징후가 명확해졌고, 앞으로 점점 더 명확해 갈 거다. 위기성이 훨씬 증가되는 양상이다. 굉장히 절박하다. 그러나 잘 해결만 한다면 더 좋은 사회로 갈 수 있다는 어떤 희망이 있다.”


세계 과학자 1만여 명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행동강령을 일부 밝혔습니다. △에너지를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탄소세 부과하기 △여성교육 등 윤리적 방법으로 인구 증가 억제하기 △자연파괴를 끝내고 이산화탄소 흡수를 위한 산림과 맹그로브 숲 복원하기 △대부분 채소로 이뤄진 식단을 꾸리고 육류 소비를 줄이며, 음식쓰레기 줄이기 △GDP 성장률을 대체할 경제 목표 만들기 등입니다. “명백한 증거에 따르면, (기후위기 경고는) 여태 우리가 말해온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2019년 8월 제네바에서 세계 각국의 정부가 승인한 <기후변화와 토지> 보고서를 통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은 지구온난화 위기에 대한 핵심적인 대응책으로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즉각 줄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107명의 선도적인 과학자들로 구성된 이 패널은 7000개 이상의 조사결과를 검토했으며 비건식단이 탄소완화잠재력이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이 채식식단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이러한 답을 알기에 채식을 하며 외칩니다. “왜 아직도 고기를 먹고, 유제품을 계속 드시나요?” 우리나라에도 자신들이 살아갈 지구환경을 위해 채식과 비건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채식평화연대에서는 청소년들이 지구생태계와 우리를 둘러싼 주위에 대해 올바른 세계관과 가치관을 형성하고,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환경위기를 비롯한 갖가지 위기에 대처하는 극복방안에 대해 수업하고 토론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정의롭고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자 청소년 대상의 수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보다 위대한 평화밥상 이야기-아름다운 가치와 같이하는 아름다운 요리’. 자유학기(년)제, 진로탐색수업, 방과후수업 등에서 아름다운 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채식요리를 함께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메뉴는 ‘용기 있는 샐러드’. ‘신중한 카레’, ‘양심 버거’, ‘사랑이 꽃피는 김밥’, ‘돌려주는 스파게티(배려)’, ‘우정의 꼬치’, ‘자유로운 샌드위치’, ‘미들 초밥(믿음)’, ‘보물찾기 주먹밥(다양성존중)’, ‘자연 담은 또띠아’, ‘보살핌 쌈밥’, ‘끈기맛 김치’, ‘친절한 케이크’, ‘착한 카나페’, ‘희망찬 라볶이’, ‘행복 담은 주머니빵’, ‘공감 피자’, ‘자신감 젤리’, ‘에너지 절약바’, ‘유머 러스크’, ‘보람찬 버블티’ 등등. 물론 모두 다 해 볼 수도 있고, 몇 개를 고를 수도 있지요.


간디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루 세 번 지구를 위해 투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제인 구달은 말했습니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꼽으라면, 우리 모두 채식주의자가 되거나, 최소한의 고기만을 먹는 것이다.”

< 자유로운 샌드위치>

 


‘자유에 대한 책임’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기후위기를 불러일으킨 탄소발자국에 대해 알아본다.

재료: 비건 식빵 2장, 미니로메인 상추 6장, 오이 1/4개(약30g), 적양파 1/5개(약 15g), 적채 20g, 토마토 슬라이스 2조각, 두부 슬라이스 2장(0.8mm 두께),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소스: 쏘이 마요네즈, 홀그레인 마스터드, 발사믹크림

1. 야채 재료들을 깨끗이 씻는다.
2. 0.8mm 두께로 슬라이스한 두부에 소금을 뿌리고, 기름 두른 팬에 구워 식힌다.
3. 로메인 상추는 식빵에 넣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4. 오이와 토마토는 얇게 슬라이스로 썬다.
5. 적양파와 적채는 얇게 채썬다.
6. 토스트기나 팬에 식빵을 굽는다.
7. 구운 식빵 두 장 각각 한쪽 면에만 쏘이 마요네즈와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펴 바른다.
8. 소스를 발라둔 식빵 한 장의 면 위로 준비해 둔 야채와 두부를 올리고 발사믹크림을 뿌린 뒤 남은 한 장의 식빵을 덮어 꾹 눌러 마무리한다.


이영미 평화밥상 안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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