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 출범

경제 / 이기암 기자 / 2020-07-31 13:55:48
2035년, 내연기관과 전기차 시장 점유율 역전
▲ ‘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은 지난 6월 25일 울산시, 현대차 노사, 민주노총, 금속노조, 울산상공회의소, 울산고용노동지청 등 관련 기관‧단체 간 사전 실무협의회를 거쳐 7월 30일 출범하게 됐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지역 자동차 산업 위기극복에 대한 노사정 간의 공감대 형성과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이 30일 문수컨벤션 다이너스티룸에서 출범했다. 이날 포럼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김홍섭 울산고용노동지청장, 하언태 현대차 사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변기열 매곡일반산업단지 협의회장, 김근식 서연이화 대표,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윤장혁 금속노조울산지부장 등 지역 노사정 대표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사정미래포럼’은 울산시, 고용노동부, 지역 노동계, 경영계가 최근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전환과 코로나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노사정 네트워크 구축과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추진됐으며 지난 6월 25일 울산시, 현대차 노사, 민주노총, 금속노조, 울산상공회의소, 울산고용노동지청 등 관련 기관‧단체 간 사전 실무협의회를 거쳐 이날 출범하게 됐다.

독일, 전기차 구매보조금 2배로 확대
테슬라 시가총액 도요타 제치고 1위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는 ‘디지털화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발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고도화된 반도체와 컴퓨터 기술 등이 급격히 발달하고 있고 자동차산업에서도 전장화, 전동화, 자율주행 등의 형태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파리기후협약으로 자동차산업이 변화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2025년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금지를 추진하고 있고 독일은 2030년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을 2배로 확대했고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072억 달러로 도요타를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수소트럭계의 테슬라라고 불리우는 니콜라 모터스는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로 포드와 FCA(피아트크라이슬러)를 제쳤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고 연간 판매량 목표치를 200~300만대로 잡았다. 미국의 GM역시 생산시설을 매각해 자율주행기업인 Cruise Automation을 인수하며 GM의 핵심 비즈니스로 제조업에 비해 잠재적으로 더 큰 이익을 물류와 운송서비스로부터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 최근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전환과 코로나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노사정 네트워크 구축과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기암 기자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래차산업과 일자리 전망’에서 “코로나로 인한 산업위기가 더욱 가속화 된 자동차업계는 세계 수요가 1000만대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자동차 가격의 상승으로 중산층 이하의 구매력이 약화되고 중상층이 수요의 주도계층이 돼 고급차와 SUV가 주도를 이루며 세계 자동차 수요는 2022년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35년에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역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직자 재교육훈련 통한 재취업알선”
“부품업체 인력문제 해결, 수소전기차 인력 양성해야”


현재 현대차는 배터리전기차 판매량에서 도요타를 추월하고 있으며 일본 완성차업계는 구조개편을 진행중에 있다. 현대차와 도요타의 전기차 생산은 2025년에 각각 100만대와 50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완성차 수출은 지역별로 상이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부품 수출은 해외 공장의 가동률에 따라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미래자동차산업의 변화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으로는 자동차산업 전체 생산이 12조1420억 원 감소하고 고용은 2만3026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프라운호퍼는 2030년까지 EU 자동차제조업 부문에서의 고용은 30만 60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중 27%인 8만4000명이 전동화에 따른 직접적인 고용 감소로 이어지고 22만2000명은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고용감소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고용감소의 대부분은 내연기관 부문에서 발생하며 신규고용 대부분은 전기차와 관련된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였다. 유럽이 전기차 신차 판매의 13%~30%를 점유한다는 가정하에서 EU 집행위는 2030년까지 자동차산업에서 최대 1만6600명의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미래자동차산업의 변화에서 고용감소의 대부분은 내연기관 부문에서 발생하며 신규고용 대부분은 전기차와 관련된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였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노사정 미래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기암 기자

 

노사정의 대응전략으로는 생산기술 인력 육성과 인력과 원자재 및 부품조달 등 재고관리, 원가절감, 친환경 제품·공정·에너지·재활용·재사용, 수평적 분업과 협업 등이 제시됐다. 

 

또한 부품산업과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차 서비스산업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며 배터리를 비롯한 신에너지산업과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컨텐츠산업과 충전소관리 등의 네트워크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새로운 산업구조에 대비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아울러 전기차 유지 보수 인력 양성 등 실직자의 재교육훈련을 통한 재취업알선과 부품업체 인력문제의 해결, 수소전기차 인력양성 사업 등이 필요과제로 언급됐다.

 

향후 울산시는 관련 기관‧단체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무워킹그룹’을 통해 운영방안을 논의하고 ‘노사정 미래포럼’을 정기적으로 열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공동대응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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