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우먼파워, 예비사회적기업 ‘비잇’

사람 / 김선유 기자 / 2020-03-11 17:20:39
브랜딩·마케팅과 더불어 성폭력상담까지 진행

▲ 비잇은 2019년 10월 31일 성폭행피해자 보호시설인 징검다리센터와 협약식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최해솜, 김진주 대표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출발한 비잇은 울산의 1세대 브랜딩 회사로 브랜딩과 마케팅에 있어서는 울산의 대표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성 2인 대표 체제로 최근 성폭력상담까지 진행하며 성차별 문제 해결 및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비잇의 최해솜, 김진주 대표는 특히 성폭력 피해자의 자립을 돕는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등 울산의 청년과 청소년, 어린이들이 올바른 성 인식을 갖고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Q1. 회사는 어떻게 창립하게 됐나?

김진주 대표=서울에서 스타트업에 근무할 당시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브랜딩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 브랜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그 후 울산에서 1인 창업을 했지만 브랜딩 기획의 어려움 때문에 디자이너로서 한계를 느끼고 있는 와중에 전문 기획자(최해솜 대표)를 만났다. 울산이 공업도시에서 문화·관광 도시로 변모하려 하고 있단 점에 생각이 합쳐졌고 우리가 울산 문화·관광의 핵심 기업이 돼보자 해서 이 일을 시작했다.

최해솜 대표=졸업 후 서울의 브랜딩에이전시에서 근무하며 어떤 제품이나 기업이든 브랜딩이 잘 돼야 소비자의 마음에 각인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컨셉 제안부터 디자인, 영상, 프로모션, 온오프라인 마케팅까지 진행하는 브랜딩에이전시로 울산의 좋은 제품과 기업을 성공적인 브랜드로 만들고자 실력 있는 디자이너(김진주 대표)와 함께 뜻을 모아 창립하게 됐다.

 

Q2. 비잇은 어떤 업무를 주로 하나?

울산의 기업이나 제품이 소비자에게 각인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하고 인지도 확산,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것은 직접적일 수도 있지만, 간접적으로 소비자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소비자와 교감하며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비잇은 브랜딩에이전시라는 이름을 내걸고 울산의 로컬브랜드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브랜딩을 통해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업무를 하고 있다.

 

Q3. 회사명 '비잇'은 어떤 의미가 있나?

브랜딩으로 잇다라는 의미다. 소비자와 브랜드를 이어준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영어로 BE IT, ‘그것이 되다라는 뜻도 된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지점까지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는 의미도 있다.

 

Q4. 비잇의 비전과 목표는?

글로벌 브랜딩에이전시를 비전으로 국제광고제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분야 등에 선정돼 최고의 브랜딩에이전시가 되고자 한다. 또한 울산의 지역 제품을 체계적인 브랜딩을 통해 울산 대표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비잇과 함께 성장하며 수십 년이 지나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존재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 최종적으로는 울산에 본사를 두고 비잇이 국내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다.

 

Q5. 2인으로 운영하기 어렵지 않은가?

이제 갓 1년이 된 초기 창업기업이라 현재로서는 울산의 여러 영상회사, 미디어회사, 마케팅회사와 협업으로 함께 상생하며 동반성장하고 있다. 이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Q6. 최근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는데, 사회적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

울산 성폭력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캠페인 활동 및 홍보물 제작을 하고 있다. 각종 SNS를 통해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성폭력 방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보호시설에 있는 성폭력피해자를 위한 리플렛 제작과 성폭력피해자의 자립을 돕고자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07. 사회적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우리 둘 다 사회의 잘못된 성인식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경험이 있었다. 잘못된 성인식으로 비롯되는 피해들이 남녀를 불문하고 자행되는 현실을 겪으며 어느 한 쪽의 성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고결함을 지키고 싶었다. , 성폭력에 가장 취약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올바른 성인식을 갖고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자활·자립해 함께 살아가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 나가고자 시작하게 됐다.

 

Q8. 사회적 활동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성폭력 방지를 위한 비노블이라는 자체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비노블은 제품 생산과 더불어 캠페인,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며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성폭력 방지의 대표 시그니처로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에 있는 많은 활동가와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한 상징성을 갖는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Q9. ‘비노블을 출시하고자 하는 이유는?

울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많은 청년들이 잘못된 성인지 감수성을 갖고 있고, 그릇된 시선으로 타인을 평가하고, 자신을 괴롭히는 사례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미 그 세월을 살아낸 어른들은 그 시절을 되돌릴 수 없지만, 청년, 청소년, 어린이들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재원으로서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갖고 자신을 괴롭히지 않고 살아가자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Q10. 사회적 활동 중 힘든 점 또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울산의 많은 유관기관과 활동가 또한 그 시절을 겪은 수많은 어른으로서 미래를 바꾸기 위해 활동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바꿀 수 없는 사람들의 시선과 고정 관념들이 힘들다. 뉴스에서나 볼 법한 내용들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쉼터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어린 친구들을 보며 이들이 살아갈 현실 세계를 힘닿는 대로 바꿔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친구들이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11. ‘비잇의 앞으로 계획이나 바라는 점은?

2020년 하반기 비노블론칭을 통해 성인지 감수성 제고, 성폭력 예방 활동을 진행하려고 한다. , 꾸준히 로컬제품 브랜딩을 진행해 지역 기업과 함께 더불어 우리 비잇도 성장하고자 한다. 울산의 많은 청년들과 청소년, 어린이들이 올바른 성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구독신청

오늘의 울산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