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김종훈 의원 "현대중 이사 선임 반대" 촉구

노동 / 이종호 기자 / 2020-03-19 18:13:53
한국조선해양 주주총회 24일 예정
국회 정론관서 17일 기자회견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참여연대, 김종훈 의원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조선해양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 등이 특정 이사 선임 반대의결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김종훈 의원실 제공.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24일로 예정된 한국조선해양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동조합이 특정 이사 선임 반대의결을 요청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참여연대,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삼현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최혁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한다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한국조선해양 주주들에게 반대의결을 요구했다.

 

노조는 가 사장이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로 재임하는 동안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하도급업체 기술자료 유용으로 4억3000여만 원,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결정한 행위로 208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방해해 추가로 1억 원의 과태료를 받았을 뿐 아니라 사내하도급업체 공사단가 삭감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노동부에 신고된 임금체불 액수가 150억 원에 이르기까지 방치한 책임이 있다며 사내이사 선임 반대 이유를 밝혔다.

 

금속노조는 "한국조선해양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의 사내이사로 내정돼 있어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 정몽준의 뜻에 따라 움직여왔던 가삼현 사장이 양사의 이해충돌이 있을 때 어떤 입장을 취할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의안 반대를 요청했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내정된 최혁 교수에 대해서도 2018~2019년 현대중공업 사외이사에 재임하면서 21차례 이사회에 참여해 모두 원안에 찬성했다며 "사외이사로서 대주주의 독단경영과 전횡을 사전에 차단해야 하는 역할을 망각하고 대주주 일가의 거수기 노릇을 해 사외이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그동안 현대중공업그룹은 회사를 위해 써야 할 역량을 총수일가의 사익추구에 활용했고, 현대중공업에 사용해야 할 운영자금, 투자자금, 경영개선자금 등 재무 여력을 총수일가의 지배권 강화와 총수일가 부의 집중에 활용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회사와 구성원인 노동자, 일반주주에게 돌아갔고, 중소협력업체까지 고통분담이라는 명목으로 피해를 함께 떠안아야 했다"면서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해 이사 선임을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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