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후보 울산 노동계와 악연...용역업체 운영, 폭언 폭행 전력 구설

정치 / 이종호 기자 / 2022-05-17 18:17:06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과거 용역업체 운영과 노조원에 대한 폭언 폭행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노동계와 악연을 정리하고 진전된 노동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 2002년 6월 8일 출근투쟁을 하러 효성 공장 정문으로 진입하던 해고자들이 용역경비에 의해 끌려가는 과정에서 효성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의장인 여성 노동자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해고자들을 끌어낸 용역경비들은 김두겸 후보(당시 남구의원)가 대표이사로 있던 (주)대왕경보사 소속 직원들이었다.

 

효성노동조합과 평등세상을여는울산여성회,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울산여성회 등은 '효성 용역경비에 의한 성폭력사건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남부경찰서와 검찰에 관련자들을 고소했다. 대책위는 성폭력 가해자 구속, 업무 지시를 내린 효성 관리자 징계, 용역회사인 대왕경보사에 대한 처벌, 피해자 보상과 용역경비 철수 등을 요구하며 대왕경보사 사무실을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 

 

2006년 남구청장에 당선된 김두겸 후보는 그해 12월 29일 김 후보의 집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윤선문 당시 전국공무원노조 울산본부 남구지부 사무국장을 향해 폭언을 하는 등 격한 감정을 드러내 노사 갈등을 격화시켰다. 하루 전 남구청은 노조원들의 농성장을 강제 철거했다.

 

2008년 7월 27일 김두겸 당시 남구청장은 구정 현안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던 같은 한나라당 소속 구의원을 폭행하고 민주노동당 구의원을 향해 폭언을 해 민주노동당과 울산시민연대가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는 등 지역사회로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효성 해고자인 서진상 화섬식품노조 울산지부장은 "울산은 노동자 도시지만 행정은 여전히 노동친화적이지 못하다"며 "김두겸 후보는 과거 노동자에 대한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태도를 벗어나 여당 시장 후보로서 제대로 된 노동 정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겸 후보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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