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위해 마스크 쓰고 1미터 떨어져 파업집회

노동 / 이종호 기자 / 2020-03-19 19:00:37
현대중공업 노조 20일 2시간 부분파업
"성과금 우선지급 일방 통보, 노조 무시"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20일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파업집회 시 코로나19 감염병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노조는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집회 참가자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마스크 착용, 개별 간격 1미터 이상 거리두기와 함께 구호를 자제하고 집회 시간을 짧게 하겠다며 "사업장 실외에서 철저한 예방 대책을 세워 진행하는 집회는 노동자들이 사업장 안에서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수준보다 더 안전하다"고 밝혔다.

 

경제가 어려운데 파업하느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지난 5년간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어왔고, 두 번의 법인분할로 정규직 노동자, 하청노동자, 동구지역 사회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정몽준 일가는 이번 정기주총에서도 900억 원의 현금배당잔치를 벌이고 있다"면서 "회사는 작년에 법인분할 반대투쟁을 빌미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을 징계하고, 손배가압류 등으로 노동조합을 굴복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단체행동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단체교섭이 해를 넘겨 마무리되지 않고 지난 12일 46차 교섭을 벌여왔지만 교착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13일 회사 소식지 <인사저널>에 성과금을 우선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5년간 성과금 지급 기준을 새롭게 만들자는 협상을 해온 과정은 무시한 채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것은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노동자들의 단결을 저해하는 의도에 불과하다"며 "교착상태에 있는 교섭을 풀어내고 지부의 투쟁방안을 보고하기 위한 2시간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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