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연대노조, 롯데택배 규탄 결의대회 실시

노동 / 김선유 기자 / 2020-06-17 19:07:00
전국 택배노동자, 시민사회단체 600여 명 참여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6월 13일 오전 9시 30분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전국의 택배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로 약 600여 명이 모인가운데 롯데택배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택배연대노조 제공.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6월 13일 오전 9시 30분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집단해고·수수료삭감 강요하는 롯데택배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는 전국의 택배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로 약 600여 명이 모였다. 

 

노조는 롯데택배가 수수료 삭감을 강요하고, 이에 항의하는 택배노동자를 집단으로 해고하는 일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수료 삭감과 강제해고를 위해 기획위장폐점이라는 기상천외한 일을 벌이고 해고로 인한 배송차질에 대해 고객들에게 ‘코로나 제한구역’이라고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그동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다양한 대화를 시도했지만 롯데택배는 여전히 방관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배연대노조 이석봉 울산롯데지회장은 “하루아침에 해고된 롯데택배 노동자는 생계를 심각히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조원들은 하루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롯데백화점 서울본점과 울산시청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시민들을 만나며 롯데택배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택배산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1분기 택배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벌택배회사들의 주가도 연일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석봉 지회장은 “택배회사들의 영업이익 증가는 코로나19라는 위험도 마다하고 땀 흘려 배달해왔던 택배노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회장은 “국민 모두가 코로나의 공포로 외출조차 꺼려하던 그때 우리는 고객의 물건을 들고 배달을 했고 롯데그룹 재벌들이 화상회의를 하며 새로운 기업문화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을 때 우리는 마스크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채 고객물건을 배송하고 다녔다”며 “왜 택배노동자들이 임금을 삭감당하고, 해고통보 받고 길거리로 내쫓겨야 되나”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최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라는 지침을 내렸는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것은 코로나19에도 영웅적으로 일했던 택배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첫 번째가 돼야 한다며 수천억 원 쏟아 붓는다고 회사가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주인이자 회사를 먹여 살리는 택배노동자들을 존중하는 것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덧붙였다. 

 

[ⓒ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구독신청

오늘의 울산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