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하청노동자 임금삭감 항의 오토바이 시위

노동 / 이종호 기자 / 2020-03-10 20:57:48
협력사협의회 업체장 일당 5000원 삭감 일방 통보

9일 대책회의…수용 불가, 11일 전체 작업거부 결의

조선사업부 건조부 일당제 하청노동자 약 1000명

작업거부 시 선박 건조 공정 커다란 차질 예상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들이 10일 점심시간 울산공장 안에서 오토바이 경적 시위를 벌였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들이 임금삭감에 항의하며 10일 공장 안 오토바이 경적 시위를 벌였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일당 5000원을 삭감하고 4대 보험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원청과 협력사협의회 업체장들의 일방적인 통보에 하청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임금체불을 당하면서도 겨우겨우 버텨왔는데 이제는 아예 삭감하겠다고 덤벼드니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하청노동자들은 9일 대책회의를 통해 협력사협의회 업체장들의 일방 통보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취부, 용접, 사상 등 직종별 단가 인상, 법정 가산수당(연장, 야간, 휴일 근로수당) 지급 등을 담은 요구안을 확정했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11일부터 전체 작업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작업 거부에 참여하는 하청노동자들은 약 1000명 정도라며 주로 조선사업부 건조부에 속해 있는 일당제 하청노동자들이어서 선박 건조 공정에 커다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사내하청지회는 “현대중공업 원청이 기성금 현실화와 적절한 하청단가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해왔지만 현대중공업은 오로지 정몽준, 정기선 재벌총수 일가에게 막대한 배당을 하면서 하청노동자들의 임금과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노골적으로 자행하고 있다”면서 집단행동에 나선 하청노동자들과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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