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울산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준비와 큰 흐름은 어디로

기획/특집 / 이동고 기자 / 2019-11-13 23:05:43
울산마을교육공동체 어떻게 만들까?(6)
▲ 11월 12일에 문을 연 중구혁신교육지원센터에서 축하의 말을 하고 있는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거의 1년이 넘는 준비과정을 거쳐 첫 결실인 중구혁신교육센터가 문을 연 것은 울산교육청으로서도 감동적인 일이었다. ⓒ이동고 기자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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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는 기획취재 마지막으로 울산광역시의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준비와 울산광역시 평생교육을 살펴본다. 울산광역시에서 혁신교육지구(서로나눔지구)로 지정된 곳은 울산 중구이고 내년에는 남구에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본격화된다.
취재의 한계로 울산시 마을교육공동체에 해당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중구와 남구의 마을교육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정도를 살펴본다. 그 외 지자체도 자체적인 노력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시간적 제약, 역량 한계로 다루지 못했다.  

 

▲ 울산중구혁신교육지원센터는 아주 소박한 공간이다. 하지만 마을교사들은 울산마을교육공동체를 나아가는 둥지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동고 기자


중구혁신교육지원센터 울산에서 최초로 문 열어

울산중구청은 11월 12일, 울산광역시 최초로 중구혁신교육지원센터(중구 번영로 454-1번지 5층)를 개소했다. 이 자리에는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박태완 중구청장, 신성봉 중구의회 의장, 강·남북 교육지원청 교육장, 혁신교육과 직원, 마을교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그 동안 박태완 중구청장은 취임 후 중구를 혁신교육지구를 만들기로 울산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오산시와 서울시 도봉구 등 국내는 물론 최근 북유럽까지 벤치마킹을 위한 견학을 다녀왔다. 중구청은 울산광역시 중 혁신교육지구로 처음 지정됐고 교육직 공무원을 혁신교육과에 특별 채용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쏟아 부은 터라 중구혁신교육지원센터 개소식은 의미가 남달랐다.
개소식에 참석한 노옥희 교육감은 “중구가 울산에서 제일 먼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고 난 뒤 혁신교육지원센터를 만든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중구청장이 국내외 견학을 통해 거의 교육전문가가 됐다”고 격려했다. 또 중구가 부족한 예산이나마 많은 자원봉사의 힘으로 만든 공간인 만큼 애착이 생겨 더 성공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믿는다며 각 구군 지자체장이 같이 참석해 혁신교육이 일궈내는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 중구청 혁신교육과 박선애 주무관은 평생교사로서 안정된 위치를 박차고 중구청 공무원이 됐다. 혁신교육활동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동고 기자  


울산광역시 최초 교육혁신지구로 앞서가는 중구

울산중구청은 울산광역시 중 최초로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된 측면도 있지만 타 지자체에 비해 늦은 만큼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모범적 사례를 쌓아가고 있다. 먼저 초등학교 교사로 경험이 많은 교사를 혁신교육과 직원으로 채용해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와 마을이 가진 높은 벽을 연결하는 중재자로 삼았다. 하지만 혁신교육 전담인력이 4명인 것은 사업에 비해 좀 벅차 보인다. 중구청은 내년 지구사업이 12개로 늘고 또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마을교육코디네이터 2명이 있다. 내년 2명의 인원을 보강할 예정이다.
중구는 혁신교육지구를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한 민·관·학 교육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 중구 교육발전 기초 설문조사와 여러 번의 간담회, 민·관·학 학교설명회 등을 개최했다. 먼저 방과후 마을교육을 위한 초등학교 창의체험 10개 분야를 선발하기 위한 기초 설문조사를 통해 진로, 예술, 문화, 생태 등을 선별했다. 과학, 문화, 생태환경, 안전, 역사, 예술, 체육, 행정, 진로 등이다. 이런 활동 내용을 청소년 동아리인 마을공동체 마을기자단을 만들어 자료를 축적하고 홍보해 나갈 생각이다. 올해 들어 민·관·학 거버넌스를 만들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혁신교육을 위한 중구청 부서간 협조를 위한 TF팀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존 평생교육과 연계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혁신교육을 위한 민·관·학 학교 설명회, 민·관·학 운영위원회와 실무협의회, 마을교육협의회도 차례로 구성했다.
마을교육공동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방과후교실’을 이끌고 갈 마을교사를 양성하는 일이다. 공개모집을 통해 마을교사를 기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50명의 인력풀을 만들었다. 마을교사들이 SNS를 통한 일상적인 정보교류를 위해 “백년미래를 준비하는 중구사람들”이라는 밴드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혁신교육을 위한 마을동아리도 구성했는데 10개의 마을동아리를 만들었다.
현재 마을교육과정을 위한 통합교육 포털사이트를 2019년 12월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관내 50여개 학교가 원클릭으로 마을 방과후교실을 공지, 신청, 예약하는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학부모교육을 현재 7회차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학부모들의 협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중구청은 또 올해 안에 마을교육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마을강사 나눔 대회를 열 예정이다. 마을체험처를 발굴하고 프로그램 개발은 계속 이어지는 사업이다. 중구 혁신교육지구는 자발적인 재능기부가 만들어내는 마을공동체 분위기가 일고 있다. 12일 문을 연 중구혁신교육지원센터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적은 예산으로 자원봉사자의 힘을 빌어 전시물과 장식을 했다. 

 

▲ 남구청 혁신교육 담당자들, 현재 남구청은 내년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앞두고 혁신교육과에 공무원 4명이 배치돼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이동고 기자  


울산남구청은 내년부터 혁신교육지구 사업 본격화

울산남구청은 올 6월에 혁신교육계가 분리된다. 공무원 4명이 배치돼 관련 일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본격적인 울산 남구 혁신교육지구(서로나눔지구) 사업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내년 사업을 준비하는 해로 여러 기반작업을 하고 있다. 먼저 혁신교육지구를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지난 10월 11일 ‘울산광역시 남구 혁신교육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만들어져 혁신교육의 지원 범위와 보조금 지원, 혁신교육위원회와 실무교육협의회 설치와 구성에 대한 근거가 만들어졌다. 내년부터 3년 계획으로 28개 사업에 10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문제는 당장 내년에 예산은 투입되는데 혁신교육지구를 끌고 갈 마을교사 풀을 만들고 교육체험에 활용할 마을자원조사가 진행되었느냐는 점이다. 또한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분위기를 이끌기 위한 간담회나 민·관·학 거버넌스 수준을 가늠할 수 없다는 한계는 있다. 주민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참여식이 아닌 하향식이 강한 방식으로 준비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남구청은 조례 내용에 맞게 혁신교육운영위원회와 교육실무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혁신교육운영위원회에는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구청장, 구의원, 학교장, 학부모, 유관지역대표, 교육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인데 혁신교육의 아이디어와 계획을 만들 예정이다. 실무협의회는 이를 검토하고 실행하는 구체적인 사업을 하는 단위로 혁신교육과장,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가한다.

교육청과 업무협약 이뤄진 11개 사업 위주로 실행

내년에는 28개 사업 중에서 교육청과 업무협약이 이뤄진 11개 사업을 위주로 실행한다. 주요사업은 △지역연계 교육과정 운영 △학교밖 돌봄사랑방 및 방과후학교 운영 등 2개 영역의 필수과제 △지역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격차 해소 △마을과 학교를 이어주는 교육 징검다리 사업 △지자체별 색깔 있는 특색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3개 영역의 지역특화 선택과제로 나뉜다. 지역연계 교육과정은 학교 토론수업 및 토론 동아리 지원, 지역 현장체험학습 지원, 1인 1악기 지원 등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사업이다.
학교밖 돌봄사랑방 및 방과후학교 운영은 차오름센터, 청소년문화의집, 구립도서관 등 지역의 시설을 이용, 마을교사 등 인력을 양성해 방과후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주민들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왜 학교밖에서 하느냐는 반발도 고려해 일단 한 학교를 시범학교로 방과후수업을 학교 밖에서 진행해 성과를 확산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학교는 오후 5시가 되면 업무가 종료되므로 일하는 부모를 위해 오전돌봄과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이 가능하도록 연장 시간 부분은 지자체가 책임지고 지원하는 방식이다. 학교공간을 활용한 온종일 돌봄 방식이 될 예정이다.
지역교육 역량강화 관련 사업은 부모와 함께하는 인문학 캠프, 체험으로 배우는 청렴문화 탐방, 영어체험캠프 등 체험위주 프로그램으로 마련한다. 마을과 학교를 이어주는 교육 징검다리 사업은 지역의 교육관련 마을자원과 인적자원을 목록화하는 ‘남구 에듀맵(edu-map)’ 제작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우리마을 강사 양성’으로 이뤄진다. 지자체별 색깔 있는 특색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닌, 담임교사와 지역 전문가가 학교 공간을 재구성 하는 ‘꿈놀이터 학교 공간혁신’ 사업 등이다.
이 사업 외에도 3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해마다 20개 학교에서 녹색어머니회를 통해 하던 봉사활동을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별도로 행복남구 체험학교에 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을의 교육자원을 수집해 목록화가 이뤄지고 에듀맵이 내년에 완성되면 학교로 배포해 홍보하고 버스운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노인일자리과와 노인·장애인과의 부서협업도 필요로 한다.

 

▲  중구혁시교육지원센터 청소년 동아리방, 적은 예산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모아 여러가지 장식을 했다. ⓒ이동고 기자  


울산시 평생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나?

우리나라 평생교육은 공교육 제도를 제외한 영역으로 공교육을 떠나야 평생교육 대상이 된다. 원래는 시흥시처럼 평생교육의 큰 틀 안에서 초중고, 대학(원)과정, 성인교육을 포괄해야 하지만 현재 제도권 교육은 교육청이 맡고 제도권을 제외한 성인들이 평생교육 대상이다,
울산시 평생교육은 울산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한다. 그동안 울산발전연구원이 2012부터 2017년까지 위탁관리하던 울산평생교육진흥원을 지금은 ‘울산인재육성재단’에서 2018년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다.
울산평생교육진흥원의 역할은 울산 평생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기초자료 조사, 지자체 및 평생교육 유관기관 사업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이다. 현재 ‘울산환경교육센터’, ‘울산문해교육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울산평생교육진흥원의 2019년 사업은 여러 가지로 평생교육이 맡는 영역이 넓어 마을교육공동체와 맥락이 닿는 것이 ‘울산 평생학습 마을학교 운영’과 지역 인적자원을 발굴 양성하기 위한 ‘우리동네 지식강사 양성 활동 지원 사업’과 ‘울산시민학사’ 정도다.

울산 평생학습 마을학교

울산 평생학습 마을학교는 2015년부터 5개 구군이 참여해 총 20개 장소를 운영한다. 기존 장소가 15개소이고 올해 새롭게 5개소를 발굴해 총 20개소를 지원한다. 10월 기준으로 195개 프로그램에 2983명이 수강했다고 한다. 구별로는 중구 5개소, 남구 4개소, 동구 4개소, 북구 5개소, 울주군이 2개소를 운영한다.
이 사업은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 10여명 이상이 공유공간을 이용해 수강하고픈 내용을 정하면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교육 내용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정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은 있지만 마을학교 강사가 외부인이고 각 사업이 끝나면 마을에 ‘사람’으로 남게 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 한계라는 것을 마을교육공동체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다른 하나가 ‘우리동네 지식강사 양성 활동 지원 사업’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특정 강사가 교수법과 강의 스킬(기술) 등 강의를 하는데 개인능력을 기르는 데 치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방식은 도봉구 마을교육공동체 담당 공무원이 지적했듯이 강의 스킬을 배운 사람이 이 지역을 떠나 버리면 그만인 교육이다. 예산을 써서 교육생을 아무리 길러 놔도 교육을 하는 목적인 지역문제를 알고 문제해결의 기획자로서 능력을 기르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먼저 울산지역을 알고 지역사회가 지향하는 비전이나 철학을 내놓지 못한 기술위주 교육은 결국 예산이 끊어지면 지역과 아무런 연관 없이 끝나고 지역에 머무르며 지역문제를 고민할 전문가나 열정적인 사람을 길러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평생교육이 앞으로 고민해야할 주요 내용은 미래 평생교육이 담을 울산지역의 비전과 철학이다.

고답적이고 연계성 부족한 울산 시민학사

그나마 마을교육공동체에 근접한 내용이 바로 울산 시민학사 운영이다. 춘해보건대의 생활건강학 과정이나 울산과학대의 생활스포츠학 과정은 대학의 전문특성으로 위탁 배치된 영역처럼 보이기에 제외하고 ‘울산지역학’과 ‘인문예술학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시민학사로서 ‘울산지역학’은 올해 제4기를 양성하고 있다. 울산 학사과정에 울산지역학은 울산의 자연환경, 울산의 역사와 암각화 등 문화유산, 울산의 옛이야기, 울산의 건축, 울산 소금 이야기, 울산의 고래문화, 울산 해녀, 조선시대 울산, 울산의 근현대 산업, 울산의 인물 등을 다룬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울산지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돼 있어 의의를 갖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오래전부터 해오던 고답적인 내용으로만 채워진 울산 중심, 울산 홍보 중심으로 된 교육 내용으로는 한계가 있다. 타 지역과 연계와 공감, 교류가 부족한 폐쇄적인 교육의 한계를 안고 있다는 평가다.
지금 시대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울산평생교육원 교육 프로그램의 한계라는 지적이다. 4차 산업으로 지역경제가 격변하고 베이버부머 세대가 구조조정으로 쏟아지고, 시대 흐름을 반영한 양질의 교육 내용이 방송 프로그램이든 유튜브로 쏟아지는 시대다. 교육은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거나 생계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얼마나 기여를 할지 고민하는 역할인데 그 효과를 낙관할 수 없다.

울산광역시 혁신교육 컨트롤타워와 울산 미래교육

현재 울산광역시의 교육을 담당하는 가장 큰 조직이 울산평생교육진흥원이고 보면 당장 ‘울산혁신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할 수는 없겠지만 구군의 마을주민이 교육의 주체로서 시대흐름에 맞는 마을교육공동체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들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5개 구군이 다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조건에서 기존 평생학습조직과 마을교육공동체가 어떻게 협업해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고민도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울산평생교육진흥원이 위탁 운영하는 울산환경교육지원센터의 최근 교육 프로그램은 타 지역의 앞서가는 환경교육의 흐름을 반영한 참신한 기획이 돋보였다. 환경교육을 매개로 앞으로 우리 삶이 어떡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하는 성찰적인 인문학적 강의도 좋았다.
지구 기후의 급격한 변동을 앞두고 더 강화돼야 할 영역들이 ‘제대로 된 환경교육’을 통한 우리 삶의 방식의 변화다. 앞으로는 중앙위주, 경쟁과 성장위주의 과잉의 삶을 거부하고 지역을 배우고 대화와 소통, 협력의 정신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는 시민을 주인으로 만드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제 되돌릴 수 없는 교육의 큰 흐름이 바로 마을교육공동체다. 여기에 민주인권교육, 성인지감수성, 생태교육이 포함돼야 함은 물론이다. 울산광역시든, 구군이든 지자체장이든 가장 취약한 것이 경제가 어려워지면 울산시민이 떠날 것이라는, 모든 것을 경제문제로 보는 인식이다. 그 틈을 메꾸는 것이 ‘공공의 시민의식’을 높이는 교육이고 공동체성의 회복이며 여가를 즐기는 문화예술적인 생활교육을 넓혀가는 교육이다.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울산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든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든 여러 가지다. 가장 큰 문제는 어린이, 청소년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민이 주도해야할 교육을 아직 교육청의 고유 역할로 생각하는 단체장의 편견과 무관심이다. 울산마을교육공동체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혹은 제대로 가고 있을까?
이동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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