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찾아 ‘오피스텔 건립 반대’ 주민 서명지 전달

정치 / 이종호 기자 / 2021-09-24 23:14:21
5만1624명 서명 “정용진 부회장 답변 듣기 위해 방문”
▲박태완 중구청장과 주민대표단이 24일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지를 들고 서울 성동구에 있는 이마트 본사에 들어서고 있다. 울산 중구청 제공.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과 주민대표단은 24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를 찾아 신세계그룹 관계자에게 신세계 부지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운동 서명지를 전달했다. 박태완 중구청장, 명일식 중구명예구청장협의회 회장, 김성관 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부위원장 등 9명은 서원식 ㈜신세계 부사장과 그룹 관계자를 만나 서명지를 전달하고 신세계그룹에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천과 중구 주민과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신세계는 지난 6월 28일 1440가구를 포함한 49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일부 쇼핑·편의시설을 포함한 복합상업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백화점 건설에서 상업시설이 10% 정도만 포함된 오피스텔을 짓는다고 계획이 바뀐 것이다.

 

중구는 기존 약속대로 상업시설을 건립할 것을 촉구하며 ‘㈜신세계 부지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7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한 서명운동에는 당초 목표치였던 2만 명을 훌쩍 넘어 5만1624명이 참여했다.

 

신세계는 9월 16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4만3000㎡ 이상 규모의 스타필드형 쇼핑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구는 “국정감사를 염두에 두고 언론에 발표한 복합쇼핑시설 설립 계획은 시설 규모를 5개 층 이상 1만3000평 이상으로 표현하면서 오피스텔 부분은 언급도 하지 않았고, 1만3000평이란 면적이 전용면적인지 연면적인지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그동안 신세계가 협의해야 할 대상이 울산시와 중구청임에도 대표성이 없는 주민이나 정치권을 통해 개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주)신세계와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대표성 있는 신세계그룹에 주민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고 정용진 부회장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해 오늘 신세계그룹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백화점 건립 약속을 믿고 8년이란 긴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주)신세계는 이제라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당초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9월 30일까지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10월부터는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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