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연안 심각한 중금속 오염 실태, 왜 공개 안 하나"

환경 / 정승현 기자 / 2021-11-18 15:13:18
울산환경운동연합 "오염토 준설만으론 부족"
▲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8일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연안 중금속 오염 실태를 공개했다. ⓒ정승현 기자

 

[울산저널]정승현 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8일 오후 2,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연안의 심각한 중금속 오염 실태를 공개하며,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울산시의 태도를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 이현숙 공동대표는 울산시와 해수부가 울산 연안과 광양만에 대해 연안오염총량관리제 사업을 시행한 건 시의적절했지만, 중금속 오염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해수부와 울산시의 조치 내용이 굉장히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730일에 공개된 조사 결과는 매우 제한적이었고, 이후 민관산학협의회에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민태 울산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은 17, 울산시와 해수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 연안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수은 오염도를 낮추는 산업단지 수로 오염토 준설계획을 밝혔지만, 중금속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전혀 알리지 않은 채 '성과'만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은이 유독 높게 검출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배출 오염원을 추적 조사한 끝에 한 업체를 특정했지만, 이 업체에 대해 울산시와 해수부는 아무런 조치 계획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퇴적물 시료 채취 결과, 이 업체 내 우수로와 연결된 인근 도로와 우수로 퇴적물의 경우, 수질 최저 등급(4등급)을 570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 이상범 사무처장은 자료 브리핑을 하며, 기준치의 수십~수백 배에 이르는 수은만 심각한 문제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구리, 아연, , 카드뮴 등 다른 중금속 물질 역시 기준치를 몇 배씩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울산시와 해수부는 개선 대책으로 산업단지 수로 오염토 준설계획 하나만 내놓고 있는데, 이게 과연 근본 대책이 될 수 있는가 의문이 든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지난 2019, 수은이 초과 배출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고, 초과 배출 부과금을 부과했으며, 퇴적물 오염에 대해서는 해수부에서 하천 준설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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