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체벌은 아동학대"

사회 / 정승현 기자 / 2021-11-19 17:43:41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 맞아 기념식과 강연
▲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들과 울산시 박용락 복지여성국장(왼쪽에서 세 번째)  ⓒ정승현 기자

 

[울산저널] 정승현 기자 = 19일,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 행사와 시민 강의가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열렸다. 울산시 복지여성국장, 시의원, 교육청 장학관, 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사회복지시설 기관장, 시민 등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아동학대 예방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아동 학대 예방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아동학대 예방 봉을 들고 '아이마음 아이다움'을 함께 외쳐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울산중구청 이은주 주무관과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김진주 상담원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알라딘 어린이집 김은희 원장, 울산대학교병원 이경연 교수, 채색미술심리상담연구소 이은영 소장이 울산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울산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이가람 사무원과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김보영 대리가 울산시의회의장상을, 신정중학교 한예섬 학생과 외솔중학교 최수아 학생이 울산시교육감상을, 울산시 중구청 박향 여성가족과장과 울산지방변호사회 양준환 변호사가 울산지방경찰청장상을 받았다. 


2부에서는 울산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윤채원 관장이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했고, 뒤이어 채색미술심리상담연구소 이은영 소장이 긍정적 훈육에 관한 시민 강의를 진행했다. 


▲ 강의하는 채색미술심리상담연구소 이은영 소장 ⓒ정승현 기자

울산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윤채원 관장은 울산의 경우 피해 아동 발견율이 전국의 평균 수치와 비교했을 때 높다며, 일반 시민들의 아동학대 신고 빈도와 관심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울산은 전국 대비 재학대 발생률이 굉장히 낮은 편이라며, 울산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재학대를 낮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테면, 일주일에 한 번씩 가정에 방문해 아동학대 전문 사례를 촘촘히 관리하고, 법적 처분을 받은 사람들을 교육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재학대를 낮추기 위해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동학대 조기 예방 역시 또 하나의 목표이며, 학대 발생 장소 중 가정이 가장 많기 때문에 내년에는 부모 교육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동학대 유형과 사례를 설명하며 모든 체벌은 학대라고 강조했다. 물론 때린다고 전부 범죄로 처벌되는 건 아니지만, 복지법적 관점에서 때리는 행위는 학대라고 볼 수 있으며, 브러쉬 빗으로 때린 행위에 벌금 선고를 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채색미술심리상담연구소 이은영 소장은 훈육은 성장 과정이며 존중이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 소장은 영유아기 때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호자가 아이의 장점을 자주 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호자를 잃어버린 시설 아동들에게는 선생님이 지지자가 돼줘야 한다며, 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아이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양육자가 훈육할 때 화가 나면 반드시 잠시 멈춰서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야 하며,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은 그런 양육자의 태도를 보고 자신도 화가 났을 때 멈출 수 있는 태도를 배우게 되고, 아이들은 본 대로 닮아간다고 말했다.

▲ 시민홀에서 열리는 말상처 전시회 ⓒ정승현 기자

 

울산시는 2021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과 관련해 말상처 전시회, 아동학대 예방 컵 걸이 배포, 조명광고물, 누리소통망(SNS)·라디오 홍보 및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은 국제 인도주의 기구인 세계여성정상기금(WWSF)가 지난 2000년 11월 19일 최초로 제정했으며,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고, 이후 2012년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해 법적으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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