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의원 "김기현 대표 땅 송전철탑 선로는 왜 또 휘었나?"

정치 / 이종호 기자 / 2021-10-13 19:39:56
"울산시 미공개 내부자료 어떻게 구했나?"
▲양이원영 국회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땅 투기 의혹 반박 자료에 대해 재반박했다. 양이원영 의원 제공.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양이원영 국회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의 땅 투기 의혹 제기에 대해 페이스북에 올린 반박 자료의 출처가 미공개 울산시 내부자료라며 김기현 원내대표는 어떤 통로로 이 미공개 자료를 구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제 임야를 지나가는 것으로 도로계획을 변경했다고 하시는데, 그 계획도로는 산속을 뚫고 지나가는 터널로 계획돼 있다"며 "더구나 상수원 보호를 위해 수도법에 의한 행위제한을 받는 지역이고, 송전철탑이 2개가 세워져 있는 가파른 산지인데, 여기가 무슨 역세권이고, 1800배, 640억 원이 된다는 것인지, 그야말로 황당무계하다"고 양이원영 의원의 의혹 제기에 반박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용한 항공사진(노선도)과 터널그림(종단면도)이 울산시의 미공개 내부자료로 확인됐다며 울산시 공무원이 공문서를 전임 울산시장에게 전달했다고 이해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이어 "2007년 도로개설사업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부터 등장한 휘어진 노선은 김기현 원내대표 소유 임야 일부만을 거쳐 갔는데 김기현 원내대표가 직접 올린 노선도는 정확히 김기현 원내대표 땅 한가운데를 관통하고 있다"면서 KTX역세권 연결도로가 김기현 의원 땅 중앙으로 더 옮겨졌다고 지적했다.

 

또 "종단면도에 표시된 Y축 160미터(해발고도)를 X축(도로 길이) 1킬로미터와 비슷하게 늘렸고, 그 결과 김기현 원내대표 땅 구릉지가 가파른 산으로 둔갑했다"면서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까지 했는데 가파른 산은 사실이 아니고, 험악한 산지임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산속을 뚫고 지나가는 터널로 계획돼 있다"는 김기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절토를 할지 터널을 건설할지는 내년 봄 착수되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서 결정될 예정"이라며 "도로 시작점이 해발고도 75미터이고, 김기현 원내대표 땅 입구가 75미터이며 도로가 지나가는 구역이 해발고도 100미터 안팎인데 터널로 통과한다면 도로가 땅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특히 "송전철탑 선로는 김기현 원내대표 소유지의 가장자리를 아슬아슬하게 타며 둘러가고 있다"면서 "땅값 상승에 도움 되는 도로 계획노선은 김기현 원내대표 소유 땅 중앙으로 휘어지게 변경되고, 땅값 상승에 저해되는 송전철탑 선로는 김기현 소유지 외곽의 고지대 쪽으로 휘어지게 한 것이 맞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용한 울산시 내부자료. 양이원영 의원실 제공.

 

▲김기현 원내대표의 땅을 피해 설치된 송전철탑. 양이원영 의원 제공.

 

▲최초 계획구간과 2차 계획구간, 김기현 원내대표가 공개한 도로계획구간. 양이원영 의원 제공.

 

▲울산시 공개자료. 양이원영 의원 제공.

 

▲김기현 원내대표 소유 임야 현장. 양이원영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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